「학교에서 친구들과 같이 하니 너무 재밌었어요」: SALT 학생들이 남긴 소중한 말과 도촌동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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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 계단에서 집게로 쓰레기를 줍는 SALT 학생(얼굴은 하트로 가림)

9월 16일 오후. SALT 학생의 데이터플로깅 기록

그린액션 챌린지 × 세계 정화의 날 2026, 중간 소식

26명의 발걸음이 모여 만든
우리 동네 초록빛 지도

🏫 이번 호는 한 마음으로 뭉친 우리 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2026년 9월 10일 ~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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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계 정화의 날 포상제 그린액션 소식을 반갑게 전해 드립니다.
저는 유권선 에디터입니다.

이번 호는 우리 학생들의 활동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9월 10일 SALT가 이타시티와 함께했습니다. 2주 동안 학생 26명이 동네 곳곳에서 앱에 총 32번의 활동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다 함께 쓰레기 2,182개를 주웠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참가자 13명 가운데 1명이 바로 SALT 학생이었습니다.

이번 호는 숫자보다 학생들이 남긴 말을 먼저 전해 드립니다. 학생들의 글 속에 동네로 다시 발걸음을 옮긴 이유가 잘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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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호 미리보기
🗺 SALT가 함께 돌본 동네: 26명의 기록이 이은 12개 동
🔎 9월 돋보기: 도촌동, 길마다 쌓이는 것이 다릅니다
🧩 쓰레기가 남긴 단서: 누가, 언제, 무엇을 하고 갔을까
💬 학생들이 남긴 말: 친구와 함께, 우리 동네를 위해
🌱 남은 한 달: 10월 31일까지

🗺 SALT가 함께 돌본 동네

스물여섯 명의 발걸음이 동네 열두 곳을 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자기가 사는 동네와 학교 앞을 걸었습니다. 한 사람이 남긴 기록은 지도 위 작은 점 하나입니다. 하지만 26명의 기록을 모으니 성남 분당과 용인 수지, 위례부터 서울 개포동까지 12개 동이 하나로 이어졌습니다.

SALT 학생들이 쓰레기를 주우며 기록을 남긴 영역을 초록색으로 칠한 지도. 성남 도촌동, 정자동, 용인 고기동, 서울 개포동 등 여러 동에 흩어져 있다

초록색으로 칠한 곳 = SALT 학생들이 쓰레기를 주우며 기록을 남긴 곳
진한 선 = 걸은 길
9월 12일~23일

92칸
기록이 닿은 100m 칸
15km
함께 걸은 길
12개 동
이어진 동네

혼자 남긴 기록은 작은 점 하나에 불과하지만, 함께 모이면 동네 환경 지도가 완성됩니다. 이 지도를 펼치면 쓰레기가 어디에 쏠리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SALT 학생들이 쌓아 올린 기록은 우리 동네가 환경 변화를 견뎌내도록 이끄는 이정표가 됩니다.

작은 관찰이 만드는 우리 동네의 힘
미국에는 주민들이 동네 날씨와 환경 변화를 기록해 공유하는 'ISeeChange'가 있습니다. 주민 한 사람의 기록이 모여 우리 동네를 깊이 이해하는 자산이 됩니다. 동네의 변화를 감지하고 대비하는 것은 도시가 위기를 버티고 회복하는 첫걸음입니다. 더 많은 주민이 손을 잡을수록 동네를 지키는 힘은 단단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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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돋보기

도촌동, 길마다 쌓이는 흔적이 다릅니다

SALT 학생들이 찾아낸 단서의 절반은 학교가 자리한 성남 도촌동에 숨어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도촌동에서 수거한 쓰레기 875개를 가장 가까운 길(30m 안) 위에 차례로 놓아보았더니 재미있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선이 굵고 진하게 표시될수록 100m마다 쓰레기가 많이 발견된 길입니다.

도촌동 길 지도. 기록이 닿은 길을 100m당 개수만큼 굵고 진한 주황색으로 칠했다. 도촌로7번길이 가장 진하다

선이 굵고 진할수록 100m 당 개수가 많은 길
회색 = 기록이 닿지 않은 길
9월 13일~23일

길마다 발견된 쓰레기를 늘어놓고 비교해 보니, 저마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도촌동 길별 품목 구성 띠. 도촌로7번길은 담배꽁초 83%, 단지, 건물 안 길은 비닐류 44%, 도촌로26번길은 종이류 48%

기록이 남은 길 중에서 길이가 90m 이상이고 쓰레기가 25개 이상 나온 길만 비교했습니다

  • 상가 골목은 담배꽁초 독점
    도촌로7번길 한 곳에서만 430개의 쓰레기가 발견되었습니다. 도촌동 전체 쓰레기의 절반에 달하는 양이죠. 100m를 걸을 때마다 72개꼴로 포착되었는데, 그중 83%가 담배꽁초였습니다. 학교에서 불과 100m 떨어진, 음식점과 주점이 빽빽하게 모인 상가 골목이 남긴 첫 번째 단서입니다.
  • 아파트 단지 안 길은 비닐
    아파트 단지와 건물 안쪽 길을 살펴보니 비닐 종류가 4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곳은 비닐이 담배꽁초의 양을 제친 유일한 구역이라는 단서를 보여줍니다.
  • 도촌로26번길을 채운 종이
    도촌로26번길에서는 종이 종류가 48%를 차지하며 담배꽁초(41%)를 앞질렀습니다.

도촌로7번길, 꽁초가 모이는 모퉁이

학생들이 담배꽁초를 가장 많이 발견한 모퉁이를 한 변 약 80m 크기의 입체 지도로 그려보았습니다. 실제 건물 높이를 그대로 세우고, 가게가 들어선 건물은 주황색으로 칠해 단서를 드러냈습니다. (가게 이름은 적지 않았습니다.)

도촌로7번길 모퉁이 입체 그림. 한쪽에 가게가 있는 건물이 줄지어 있고, 좁은 골목 한가운데 담배꽁초 67개가 모인 자리가 표시되어 있다

건물 높이 = 실제 층수
주황 건물 = 가게가 있는 건물
건물 정보 © 국토교통부 VWorld

  • 1층은 가게, 위층은 집
    그림 속 건물 27동 중 9동에 음식점, 주점, 편의점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공식 기록에는 대부분 주거용 건물로 적혀 있지만, 현장에서 찾아낸 실제 모습은 1층에 가게가 있고 위층에 사람이 사는 복합 건물들이었습니다.
  • 좁은 골목 한가운데
    쓰레기가 가장 밀집한 불과 10m 칸 한 곳에서만 담배꽁초 67개가 발견되었습니다. 7번길에서 포착된 꽁초 357개 중 81%는 음식점이나 주점에서 20m도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었던 것입니다.
🔍 함께 추리해 볼까요?
왜 하필 이 좁은 골목 한가운데에 꽁초가 빽빽하게 모이게 되었을까요? 그림 속에서 숨은 단서를 직접 찾아보세요!
단서 1 한쪽에 가게 문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습니다
단서 2 큰길에서 한 걸음 들어간 안쪽의 좁은 골목입니다
단서 3 9월 17일과 23일, 서로 다른 날에도 똑같은 자리에 다시 쌓여 있었습니다
정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가게가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남은 기간 동안 이 모퉁이를 다시 찾아가 아이들과 함께 단서를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같은 동네라도 길의 쓰임새에 따라 쌓이는 쓰레기의 모습이 달랐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스스로 발견하고 기록한 정보는 우리 동네의 어디를 먼저 보살펴야 할지 명확하게 알려 줍니다. 남은 기간 동안 같은 길을 다시 관찰하면 동네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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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촌동 세 구역

쓰레기가 모인 세 자리, 저마다 다른 이유

도촌동 기록을 지도에 표시해 보니 쓰레기가 유독 많이 모인 곳이 세 군데 있었습니다. 막대가 높을수록 쓰레기를 많이 주운 곳입니다.

성남 도촌동 입체 지도. 도촌로7번길 상가 골목(A), 도천천 옆 상가 뒷길(B), 도촌1·2단지 안 통로(C) 세 구역에 쓰레기 막대가 서 있다

막대 높이 = 그 자리(25m 칸)에서 주운 개수
도형 = 세 구역 · 파란 물 = 도천천

위에서 내려다본 도촌동 평면도. 세 구역을 서로 다른 색 도형으로, 쓰레기 기록을 점으로 표시했다

9월 13일 ~ 28일 SALT 학생 기록 기준. 위 절의 숫자는 9월 24일 기준이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A구역 유형 「1층 가게 앞 좁은 골목」
도촌로7번길 상가 골목
A구역 유형 「1층 가게 앞 좁은 골목」 예시도
1층에는 식당과 술집이, 위층에는 집이 있는 골목입니다. 이곳에서 주운 쓰레기 416개 중 331개(80%)가 담배꽁초였습니다.
가게 앞에서 피운 담배꽁초는 어디에 버려야 할까요?
B구역 유형 「도천천으로 이어지는 뒷길」
하천 옆 상가 뒷길
B구역 유형 「도천천으로 이어지는 뒷길」 예시도
상가 뒷길과 도천천 자전거길이 만나는 곳입니다. 여기서 주운 쓰레기 218개 중 136개(62%)가 담배꽁초였고, 종이 쓰레기도 37개 나왔습니다.
난간 너머가 바로 하천인데, 꽁초가 물로 흘러 들어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C구역 유형 「아파트 동 사이를 지나는 통로」
도촌1·2단지 안 통로
C구역 유형 「아파트 동 사이를 지나는 통로」 예시도
아파트 동과 동 사이를 잇는 길입니다. 기록은 31개로 적은 편이지만, 다른 두 곳과 달리 비닐 쓰레기가 14개(45%)로 담배꽁초보다 많았습니다.
단지 안의 비닐 쓰레기는 어디서 왔을까요?

이 구역에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A
도촌로7번길 상가 골목
상인과 주민이 함께 정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꽁초를 버릴 자리, 안내판, 아니면 함께 지킬 골목 약속일까요?
B
하천 옆 상가 뒷길
하천 바로 옆 뒷길에서 꽁초가 하천으로 흘러가지 않으려면 어디에 무엇이 있어야 할까요?
C
도촌1·2단지 안 통로
분리배출 자리가 통로와 더 가까워지면 비닐이 줄어들까요? 다음 기록에서 함께 확인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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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가 남긴 단서

누가, 언제, 무엇을 하고 갔을까요?

버려진 쓰레기는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 주는 단서입니다. 학생들이 찍은 사진 속 쓰레기에 이름표를 붙여 보았습니다. 상표는 적지 않았습니다.

벤치 위에 컵라면 용기, 생수병, 나무젓가락, 바닥에 컵라면 뚜껑과 작은 포장 조각이 남아 있는 사진

9월 13일, SALT 학생이 기록한 분당 정자동 벤치입니다.

벤치 위에 컵라면 용기와 생수병, 나무젓가락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바닥에는 컵라면 뚜껑과 작은 포장 조각도 떨어져 있습니다. 대부분 편의점에서 손쉽게 사 먹을 수 있는 것들인 걸 보면, 누군가 잠시 앉아 음식을 나누고 그냥 두고 간 것 같습니다. 몇 명이었을까요? 언제 왔다가 갔을까요?

SALT 학생들이 모은 쓰레기봉투. 신문지 조각, 마스크, 플라스틱 컵, 빨대, 철사가 들어 있음

9월 18일 오전, 학교 옆 골목에서 SALT 학생들이 모은 봉투

학교 옆 골목에서 SALT 학생들이 모은 봉투 안에는 신문지 조각과 마스크, 플라스틱 컵, 빨대, 철사가 들어 있었습니다. 대부분 작고 가벼워서 눈에 잘 띄지 않는 것들입니다.

📷 다음에 주울 때 한 가지만 더
쓰레기를 줍기 «전»에 그 자리를 사진으로 한 장 찍어 주세요. 쓰레기가 어떤 모습으로 놓여 있었는지가 동네를 이해하는 가장 결정적인 단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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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남긴 말

「학교에서 친구들과 같이 하니 너무 재밌었어요」

쓰레기를 다 줍고 나면 한 줄 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SALT 학생들이 남긴 글 중 세 가지를 모아왔습니다.

학교 건물 옆 골목 사진을 찍은 자리를 표시한 입체 그림

이 사진을 찍은 자리: 같은 시각 쓰레기를 주운 위치로 찾았습니다. 약간의 거리 차이(약 10m)가 있어 어느 건물 사이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학교 건물 옆 좁은 골목에서 친구들과 쓰레기를 줍는 학생들(얼굴은 하트로 가림)

학교 건물 옆 골목, 친구들과 함께
9월 18일 오전

「학교에서 친구들과 같이 하니 너무 재밌었어요」
「힘들긴 했지만 우리 동네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진짜 뿌듯해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돼서 행복해요」

활동 기록에 남겨진 글은 익명으로, 맞춤법만 다듬어 옮겼습니다. 사진 속 얼굴은 하트 모양으로 가렸습니다.

친구와 함께라서 즐겁고, 우리 동네라서 뿌듯하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니까요. 학생들이 다시 동네로 나간 이유는 숫자보다 이 소감 속에 더 잘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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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 한 달

10월 31일까지 이어집니다

발밑을 살피며 동네를 돌본 SALT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기록을 남기지 않은 학생 23명도 지금부터 함께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록이 모일 때 우리 동네를 지키는 힘도 더 커집니다. 🌱

쓰레기와 데이터를 함께 줍습니다: 그린액션 챌린지 보러 가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타서울

세계 정화의 날 국제포상제 신청과 참여 문의는
이타서울 카카오톡 채널로 보내 주십시오.

사단법인 이타서울     itaseoul@itaseoul.org     kywa.ita.city

집계 기간 2026년 9월 10일(SALT 개설) ~ 9월 25일(마지막 활동 9월 23일)
SALT 구성원 49명(운영진 0명)의 공개 활동 기록. 전국 수치는 9월 7일 ~ 9월 25일 이타시티 공개 활동 기록(343명). 도촌동 길 분석은 품목 기록의 좌표 중 도촌동 중심 1km 안 875개를 가장 가까운 OSM 길(30m 안)에 붙여 셈
배경지도 © OpenStreetMap contributors
이타시티 시민 정화활동 기록 (CC BY-NC 4.0)